[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주연속 PGA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롯지(파72·7454야드)에서 개막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총상금 930만달러)를 앞두고 "코스가 잘 맞는다.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베이힐 클럽에 있는 아놀드 파머의 책상에 앉아 있는 임성재. [사진= PGA투어] |
생애 첫 PGA 우승컵을 안은 임성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작년에 처음으로 아놀드 파머상으로 불리게 된 신인상을 타고, 작년에 이 대회에서 3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서 아놀드 파머라는 골프의 레전드와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지난 주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후라, 이번 주에도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주 생애 첫 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임성재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 대회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지난 3월2일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생애 첫 PGA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대회 코스에 대해 "좁고 어려운데도 나하고 잘 맞는 것 같다. 코스가 한 눈에 잘 들어오는 느낌이다. 이번 주에도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놀드 파머가 생전에 사용하던 사무실을 방문해서 책상에 직접 앉아 볼 수 있어서 영광이고, 우리 후배들에게 남겨주신 훌륭한 업적과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같은 신인왕 출신인 리키 파울러(미국), 마크 레시먼(호주)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PGA투어 대회 중 높은 상금과 보통의 대회들에서 우승하면 부여 받는 2년의 투어 자격이 아닌 3년의 투어 출전 자격을 부상으로 받게 되는 3개의 인비테이셔널 등급 대회 중 하나다. 이 대회들은 아놀드 파머를 기념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그리고 타이거 우즈 재단과 함께 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다.
강성훈, 김시우, 대니 리, 케빈 나가 함께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월드 랭킹 15위 중 '세계1위' 로리 맥킬로이,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브룩스 켑카 등 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또한 페덱스컵 30위 중 2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등,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017년 우승자' 마크 레시먼, '2016년 우승' 제이슨 데이, '1997년 우승' 필 미켈슨도 포함돼 있다.
[동영상=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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