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25%에서 0.75%로...50bp 인하 예상"
"글로벌 펜데믹 공포...전세계 중앙은행 대응"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일 "한국은행이 다음달 금통위 정례회의(4월9일)에서 기준금리를 1.00%로 25bp 인하하고, 빠르면 5월28일 회의에서 추가 25bp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2번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할 경우 국고3년 금리는 0.85%, 10년 금리는 1.1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미 주가가 하락한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 문제 대응에 있어서 연준의 통화정책 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0여명으로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서는 많지 않다. 하지만 증가하는 속도가 한국의 패턴과 유사해지고 있다. 이탈리아(확진자 2502명)를 제외하더라도 프랑스, 독일, 스페인에서도 확진자가 총 5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말 137명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이 글로벌 펜데믹 공포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대응이 예상된다"며 "연준이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여타 국가들은 통화정책 여력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2020.03.04 hyung13@newspim.com |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 국고채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은 1.021%, 5년물은 1.112%에 각각 거래됐다.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