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비 0.2%포인트 내려...내년 성장률 전망 2.4% 유지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한국은행이 27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기존 2.4%를 유지했다.
한은이 이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2020.02.27 hyung13@newspim.com |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경제 연구소들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는 각각 2.1%에서 1.6%로,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2%로 제시했던 ING그룹도 2개월만에 0.5%포인트 낮춘 1.7%로 수정했다. 모건스탠리와 노무라증권 등은 코로나19 사태 전개에 따라 최악의 경우 0%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은은 이들보다 국내 경기 상황을 낙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장률 조정폭도 작았으며, 2%대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성장률 전망을 유지한 것도 이같은 시각을 드러낸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1.0%, 1.3%로 전망했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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