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자매도시인 상하이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에 마스크 7만 장을 보내왔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 직원들이 상하이시가 기증한 마스크 7만 장을 옮기고 있다.[사진=부산시] 2020.03.04 |
시는 3일 오후 4시 30분께 상하이시가 기증한 마스크 7만 장을 인도받았다. 마스크는 일반용 92박스(4만6000개), 의료용 9박스(2만4000개)이다.
시는 기증받은 마스크 7만 장을 우선 취약계층과 의료계 등 긴급히 필요한 곳에 사용하며, 상하이시에 오거돈 시장 명의의 감사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상하이시의 이번 지원은 한국에 방역물품을 기증한 첫 사례로 의미가 깊다.
산둥성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시에 마스크를 지원할 의향을 보내왔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 도시를 돕기 위한 이러한 지원은 부산과 중국 주요 도시 간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자매․우호도시와의 관계증진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달 중국의 자매․우호도시인 상하이시와 충칭시에 마스크, 방호복 등 긴급 의료물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에 상하이시는 대구(25만 장), 경북(15만 장), 전북(3만 장) 등에도 마스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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