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장소서 격렬한 운동으로 호흡기 전파"
[홍성·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도 코로나19 확진자 중 88.1%가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이뤄진 '줌바댄스'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2일 현재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전체 80명 중 피트니스 관련자가 71명으로 전체 88.1%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71명 중 강사 4명, 수강생 44명, 가족과 지인을 23명으로 분류했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사태 초기부터 줌바댄스를 주요 감염원인으로 분석했다. 줌바댄스 강사인 5번 환자를 위주로 강사와 수강생 사이에서 2차 감염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밀폐된 장소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는 줌바댄스가 코로나19 확진자를 급증시킨 원인으로 꼽혔다.
2월 27일 천안시청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확진자 동선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2020.03.03 rai@newspim.com |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아 코호트격리가 시행된 천안21세기병원은 의료진 2명과 그 가족 중 확진환자가 6명 발생했다. 다행이 확진자 2명을 제외한 직원 59명과 입원환자 22명은 전원 음성이 나와 코호트격리는 바로 해제됐다.
현재 환자 1명은 타 병원으로 전원됐으며 나머지 21명은 퇴원했다.
대전에서 9번째 환자로 분류됐던 70대 남성이 입원치료를 받았던 공주의료원은 해당 환자가 음성으로 재확인 되면서 공주의료원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의료진 등 대전 9번 환자 접촉자 34명과 환자 66명 총 100명 전원이 음성으로 나오기도 했다.
3일 천안에서 2명 추가 확진된 것을 포함해 천안시 74명, 아산 7명, 계룡 1명 등 현재까지 충남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총 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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