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고려 '톤다운' 기조 통일부, 이례적 유감 표명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서호 통일부 차관은 3일 북한이 전날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서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민들의 염려도 큰 상황에서 북한의 발사체가 발사됐다"며 "통일부 차원에서도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호 통일부 차관이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전면중단 4년, 이제는 열자!'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남북협력 사안 추진을 위해 북한의 대남비난 등에 최대한 '톤다운' 기조를 유지해온 통일부가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낮 12시 37분께 20여초 간격으로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였다.
북한은 3일 공식 매체를 통해 '방사포'였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관련 보도에서 "하늘 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방사포)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보도했다. 단 방사포의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