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예상 시나리오: 사스, 에볼라 혹은 신종플루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11:08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11: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해외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어떤 식으로 종료될 것인지 시나리오 판단을 하려면 과거 사례를 보라고 말한다.

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관련 전문가들이 이번 사태의 예상 종료 시나리오로 ▲엄격한 공중 보건 조치로 코로나19를 제압하는 상황 ▲코로나19가 저개발국으로 확산돼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코로나19가 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 등 3가지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 시나리오1: 사스 때처럼 제압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코로나19(COVID-19)의 초미세 구조 형태. Alissa Eckert, MS; Dan Higgins, MAM/CDC/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002년 아시아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가 발생했을 때 치사율이 10% 정도였고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던 상황이라 많은 공포감이 조성됐었다. 하지만 사스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격리 및 검역 등 엄격한 공중 보건 조치가 취해진 덕분에 몇 개월 안에 진압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도 사스와 같은 수순을 따른다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사스는 심각한 증상을 동반해 감염 즉시 입원 조치가 가능했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해 추적이 더 어렵고 그만큼 격리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메릴랜드대학 바이러스 연구원 스튜어트 웨스튼은 코로나 샘플을 연구한 소규모 연구진들이 미국 및 해외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이 알려진 것보다 더 널리 확산됐을 수 있다면서, 많은 감염자들의 증상이 경미해 감염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시나리오2: 에볼라처럼 상황 악화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저개발 국가로 확산될 경우 상황은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한 에볼라의 경우 해당 지역의 보건 인프라가 열악해 사태가 악화됐는데,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아직까지 확진자가 거의 나오고 있지 않지만 사하라 이남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에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주로 체액으로 감염됐던 에볼라에 비해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도 쉽게 확산되는 코로나19의 감염성이 더 강하다는 점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코로나19가 신종플루(H1N1, 돼지독감)처럼 계절성 유행병이 되는 상황이다.

◆ 시나리오3: 신종플루와 같이 대유행

지난 2009년 당시 전 세계 인구의 약 11%~21% 정도가 H1N1에 감염돼 WHO가 대유행을 선언했었다. H1N1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치사율도 0.01~0.03%에 그쳤지만, 계절성 유행병이 되면서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미국에서만 총 6080만명이 감염되고 1만2469명이 사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치사율은 낮은 H1N1이 더 넓게 확산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를 늘린 만큼, 코로나19가 H1N1의 전례를 따를 경우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백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는데, H1N1의 경우 백신 개발 덕분에 이듬해 취약 계층의 감염 위험이 현저히 축소됐다.

다만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계절 요인에 영향을 받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떤 동물에서 시작된 것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 과학자들이 백신 개발에 앞서 풀어야 할 숙제들이 아직 남아있다.

현재 유력한 용의자로는 불법거래되고 있는 멸종위기 동물 천산갑(pangolin)이 거론된다. 텍사스대 의학부의 바이러스학자인 비닛 메나체리 교수는 "사스 때는 중국에서 어떤 동물이 숙주인지 알려진 뒤에 시장에서 거래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마치 터진 수도관 상황처럼 어디가 원천인지 확인해야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