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용' 여분 마스크 취약계층에 긴급 지원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달 28일 우체국을 통해 첫 '마스크 공적판매'에 들어간 경북 울진군이 2일 지역 내 우체국과 농협마트, 약국을 통해 공적 판매 마스크를 공급한다.
![]() |
코로나19 공적 마스크 구입을 위해 경북 울진농협 마트 앞에 줄지어 기다리는 주민들.[사진=남효선 기자] 2020.03.02 nulcheon@newspim.com |
이날 울진지역의 공적판매 마스크 총량은 1만6640장 규모다.
우체국의 경우 지역 내 읍면별 9곳 우체국에서 1곳당 400장씩 총 3600장을 판매한다.
판매가는 장당 1000원이며, 1인당 1세트(5장들이)씩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우체국 1곳 당 판매 가능한 물량은 80인 분이다.
농협은 지역 읍면별 12곳의 농협마트에서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농협에서 이날 판매하는 총 물량은 1만740장이다.
농협 마트 당 판매 물량은 지역별 인구현황 등을 고려해 분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는 장당 800원이나, 이는 당일 품질과 구매단가에 따라 변동된다.
약국에 이날 공급된 물량은 총 2300장이며 지역 내 18곳에서 판매하며 특정 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수시로 판매한다.
약국에서는 1인2장씩 판매하며 1장당 1500원이다.
우체국과 농협마트는 휴일엔 판매하지 않으며, 약국의 경우 휴일에는 당번약국에서 판매한다.
울진군 관계자는 "공적 판매 마스크 등의 확보와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공적 마스크 물량확보에 최선을 다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판매 또한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1주일 내에 정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은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울진군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마스크 확보가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자 지난 해 '황사'대비 지원용 마스크 중 남은 물량을 긴급 코로나19 취약층 지원용으로 전환하고 지난 2월 초 읍면별 담당자가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지급하는 등 선제적 행정을 펼쳤다.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응키 위해 '황사용' 마스크 구입을 위해 지원된 국비예산을 행정 검토를 거쳐 '코로나19 대응 마스크 구입비용'으로 긴급 전환, 마스크 확보에 나서 빠르면 오는 10일쯤 물량을 공급받아 취약계층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