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포항·상주=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신천지 연관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강도높게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가파른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구미시에서 가족 3명이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가족단위 감염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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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검사[사진=뉴스핌DB] |
경북 경산에서 30대 아버지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그의 아내와 생후 45일된 신생아가 경북 의성에서 머물던 중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생아의 아버지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상주지역에서는 지난 24일 중증장애인시설에서 근무하는 30대 간호사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남편인 30대의 물리치료사와 5세, 3세의 두 자녀가 2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인 30대 간호사는 지난 14일 확진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인 대구 거주 시어머니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두 자녀는 지난 20일까지 유치원에 등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간 감염사례는 포항지역에서도 나타났다.
포항 거주 30대 남성은 지난 27일 확진판정을 받고 이어 29일 그의 30대 아내와 3세 난 자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앞서 이 30대 남성은 지난 25일 발열,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여 26일 포항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후 같은 날 포항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판정됐다.
또 이 남성의 아내는 26일부터 오한,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여 28일 포항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신천지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지역의 경우 회사원인 부친(53)과 주부인 모친(여.56), 화사원인 딸(여.29) 등 가족 3명이 지난달 29일 동시에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들 가족 3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달 16일 '신천지 구미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