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도는 "신천지 측에서 제출된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1일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02.28 |
경남도는 "대구에 있는 신천지교회 및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경남 확진자 17명 중 8명만 신천지 제출 명단에 있고 나머지 9명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제출된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지난주 신천지가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명단을 기초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이 명단과 도와 시‧군 자체적으로 파악한 명단과는 540명의 차이가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신천지 교인을 관리하겠다"며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을 통해서 확인된 확진자와 자진신고자를 포함해 조사를 확대해 갈 것"이라거 덧붙였다.
이어 "고의로 명단을 누락한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27~ 28일 신천지 제출 명단 861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했으며 무응답자는 93명이며 조사를 통해 증상이 의심되는 89명을 확인했다.
89명에는 이미 확진자로 관리하고 있는 확진자 5명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84명 중 음성은 50명, 검사 중 26명, 검사 예정 8명이다.
무응답자 93명에 대해서는 경남경찰청과 함께 92명에 대한 소재를 확인하였으며 1명은 인적사항 오류로 질병관리본부에 재확인 중입니다.
신천지 교육생 1872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완료했으며 응답자 1730명 중 증상이 의심되는 22명을 확인했다. 22명에는 관리 중인 확진자 1명이 포함됐다. 나머지 21명 중 3명은 음성, 11명은 검사 중, 7명은 검사 예정이다.
무응답자 142명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소재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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