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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버드대 "한국 유학생, 당분간 귀국 제한…다녀오면 2주 자가격리"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18:15

美 CDC·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상향…입국금지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 하버드대가 학생·교직원들의 한국 여행을 제한하며 최근 한국을 다녀온 사람은 2주간 자가 격리 후 캠퍼스로 돌아오라고 통지, 유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버드대는 28일(현지시간) 학생·교직원 등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역사회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도록 촉구했고 우리는 이미 비상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동지침을 공지했다.

미국 하버드대가 재학생에게 보낸 이메일. 하버드대는 한국 여행을 제한하고 최근 한국을 방문한 사람은 2주의 자가 격리 후 캠퍼스로 돌아오라고 권고했다.

하버드대는 "한국과 중국 본토로의 여행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제한된다"며 "업무 등으로 한국에 가게 될 경우 담당부서에 연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2월 24일 이후 한국에서 돌아오거나 이달 3일 이후 중국 본토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경우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하고 수업·업무에 복귀하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다른 여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라"고 전했다.

하버드대의 조처는 미국 정부 차원의 움직임과는 무관하지만 민간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확진자가 많고, 최근 주한미군 병사와 가족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확진자는 28일 오후 2시 기준 총 60명이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버드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사 이후 대학이 위치한 매사츄세츠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교내 확진자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앞서 CDC는 지난 24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이면서 "불필요한 한국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국무부도 지난 26일 한국 여행경보를 2단계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방문 외국인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입국 제한 조치를 한국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만약 한국에서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제약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면서도 "적절한 때가 오면 우리는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 정부는 지난 27일 조세영 외교부 차관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의 통화에서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미국의 입국 제한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의 요청과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고 그에 대해 (미국은) 십분 이해한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비건 부장관도 한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알고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한국 전체 또는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27곳,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31곳이다. 한국 여행경보를 상향한 나라는 19곳이며 9개국은 한국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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