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일본기업 46% '재택근무'…80%는 회식 자제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16:55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16:55

일본 정부, 각 기업 재택근무·출퇴근시간 변경 시행 요청
"코로나19 확산 계속 시, 외식 기업에 미칠 영향 클 전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하거나 회식·출장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정부도 각 기업에 텔레워크(재택근무)·출퇴근시간 변경 등의 대책 시행을 요청하고 있어 활동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전체 경제에 미칠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일본 내 주요기업 13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46%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하거나 확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2%가 전면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32%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미쓰비시(三菱)상사의 경우 2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일본 내 거점에서 일하는 직원 3800명에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화장품 대기업인 가오(花王)는 공장이나 점포를 제외한 일본 내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다이이치산쿄(第一三共)는 일본 내 전 사업소에 근무하는 약 8000명, 통신 대기업인 KDDI는 전사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8000명, 혼다도 도쿄 내 거점에서 일하는 2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본사나 혹은 그 인근에서 확진자가 나와 재택근무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유리 제조 회사인 AGC는 28일부터 본사 근무 약 1400명의 직원을 재택근무로 바꿨다. 본사가 있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빌딩에 감염자가 들렀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광고회사인 덴쓰(電通)도 도쿄 본사에서 일하던 남성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6일부터 본사 근무자 약 5000명을 무기한 제택근무로 전환했다.

비교적 근무장소에 제한이 덜한 IT기업들은 다른 업계보다 먼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의 전자상거래 회사 메루카리(メルカリ)는 19일부터 도쿄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약 1800명이 대상이다.

한편 응답 기업 중 24%는 공장 혹은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선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은 없다"고 답했다.

각종 사내 활동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약 40%는 외근을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60%는 국내 출장도 금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협의를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내 환영회나 회식과 관련해선 54%의 기업이 원칙 상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27%의 기업은 일부 회식에 한해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식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6%에 불과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이 계속될 경우 외식 기업에 미칠 영향이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제품 발표회나 판매촉진 세미나 등 사내 이벤트 개최와 관련해선 약 80%의 기업이 중단했다고 밝혔다. 제과기업 메이지는 공장 준공식을 연기했고, 사내 스포츠 관전, 연수 등도 자제하고 있다.

봄에 열리는 입사식에 대해선 약 7%의 기업이 중단을 결정했다. 74%의 기업은 중단 혹은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통상대로 실시하겠다는 기업은 16%에 불과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