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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병상부족' 대구…맥박 등 5개 지표로 입원 결정"(종합2보)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16:03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16:03

28일 기준 중증 환자 6명, 위중 환자 10명
"신천지교회, 국내 유행 일으키는 중심 집단"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구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680여명이 입원을 대기하고 있는 상태로 병상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5개 지표로 환자 중증도를 구분해 자가 격리와 입원 등 필요한 조치를 구분할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대구에서 입원을 대기중인 680여명은 증상이 경증이거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분들일 것"이라며 "이런 환자를 합리적으로 선별해 적절하게 관리를 받고, 의료기관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이 지난 24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2.25 jsh@newspim.com

방대본은 맥박, 혈압, 호흡 수, 체온, 의식 수준 등 5개 지표로 환자의 중증도 점수를 매길 방침이다. 이 기준에 따라 환자를 경증부터 위중까지 4단계로 나눠 관찰, 격리, 입원 등조치를 구분할 계획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 부분은 의학적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임상 분야 전문가들과 논의중"이라며 "특별관리지역(대구·경북) 외에 다른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해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에서 유행을 일으키는 중심 집단은 신천지라고 봤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확진자 중 신천지의 비율이 45%에서 41%로 떨어졌다고 해도 현재 방역 대책에서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유행에는 신천지교회 교인들의 집단적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체 양상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중심적 집단(신천지)을 신속히 찾아내고 빨리 관리망으로 들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해 확진자가 117명 발생한 것과 관련, 방대본은 대구·경북 지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감염예방관리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정확한 개인보호구 착용과 올바른 감염환자 이송,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설이나 장비를 소독하는 방법 등이다.

의료기관 내에는 면역력 낮은 환자들이 많아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 메르스 당시 1명의 슈퍼전파자가 병원 내에서 85명을 감염시킨 바 있다.

28일 기준 중증 환자는 6명, 위중하고 심각한 환자는 10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기관삽관을 하는 등 자가호흡이 어렵고 환자 상태가 중한 위중 사례는 10건이고 산소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산소 농도가 낮은 중증 환자가 6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 대신 권준욱 부본부장이 참석해 발언했다. 이와 관련, 권 부본부장은 "어제(27일)부터 방대본의 부본부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라며 "대국민, 대언론 일정을 주로 본부장이 하되 기타 일정을 고려새 번갈아가면서 브리핑할 기회를 가지려 한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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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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