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배찬 의장 "시민과 함께 하나가 돼 어려움을 이겨나가자"
[파주=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파주시의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지원한다.
파주시의회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지체 없이 처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의회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한 원포인트 추경예산안이 집행부에서 제출되면 본회의에서 단 하루 만에 통과시켜 신속한 집행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파주시의회 의원들이 28일 금촌역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파주시의회] 2020.02.28 1141world@newspim.com |
의회는 "이번 원포인트 추경안 심의는 파주시 역사상 전례 없는 경우로 코로나19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민생 특별 추경인 만큼 과감하게 지원해 집행부가 신속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집행부의 신속한 추경안의 편성과 함께 편성단계부터 코로나19 대응예산이 꼼꼼히 수립될 수 있도록 의회와의 공조"를 당부했다.
또 파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파주시의원들은 파주지역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활동에 동참한다.
파주시의회 손배찬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은 28일 파주지역 7개 철도역사를 찾아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시의원들은 마스크와 방역복을 갖춰 입고 초 미립자 살포기와 살균제로 역사 주변을 소독 하는 등 방역에 힘썼다. 의회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 활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의회는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의장을 단장으로 한 코로나19 대응단을 구성·운영해 오고 있다. 의원들은 그동안 세 번의'비상대책회의'를 통해 파주시의 대응 현황 및 향후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24일 비상대책회의에서는 파주지역 확진자 발생 이후 마스크가 동이 나자, 파주시의회에서는 파주시 소재 마스크 생산업체가 지역 내 마스크 일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시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가 공급하는 물량 외에 파주시 자체로 오늘(28일)부터 사흘간 총 20만개(하루평균 6만6000개)를 특별공급하고 내달 2일부터는 일일 6만개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시의원들은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도 대국민행동수칙을 준수하고, 다중이 모이는 공공행사 참여도 당분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배찬 의장은 "사상 초유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가동돼야 하는 급박한 시기인 만큼, 시의회도 시와 적극 협력해 대응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려운 때 일수록 이해와 협력으로 시민 모두가 하나가 돼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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