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코로나19] 日기업 "재택근무만으론 어려워"…정부 요청에도 한계론 나와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6:59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16:59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각 기업에 텔레워크(재택근무) 시행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시행 중인 기업을 중심으로 한계론이 나오고 있다고 27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 재택근무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업무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 역시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와 그렇지 않은 업무를 구분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마스크 쓰고 전철 이용하는 일본 도쿄 시민들. 2020.02.18 goldendog@newspim.com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나와서 해야 하는 업무가 있다"

IT기업인 GMO의 인터넷 홍보 담당자는 신문 취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해당 회사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1월 27일 재택근무 전면 시행을 발표했다. 도쿄와 오사카(大阪)에서 근무하는 약 4000명의 직원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2월 10일 이 회사는 방침을 전환했다. 회사 밖에서만 업무를 하기엔 한계가 있는 1000명 정도의 직원들에겐 출근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GMO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기간 동안 업무에 차질이 빚어진 점이 컸다. 거래처 기업의 보안방침으로 인해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없었던 사례가 있었던 데다, 사내 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나 우편물 수취 등의 경우 직원이 직접 출근할 필요가 있었다. 

현재 일부 직원이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정기적인 사내 소독이나 백업 업무를 위해 출근하는 직원들도 나오고 있다고 사측은 밝혔다. 

일본 최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인 LINE은 지난 26일부터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날 하루 동안 30~40% 정도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선택했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사무실로 나와야만 업무가 가능한 직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보안 레벨이 높은 정보를 다루거나, 회사 내에 있는 업무 툴을 활용해야만 하는 사원들이 그 사례다. 

일본 최대 온라인 커머스  업체인 라쿠텐(楽天)도 지난 19일부터 재택근무 대상을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업무 상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강제하지 않으며 부서별 판단에 따라 맡기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현재도 상당수의 직원이 출근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스마 다카시(飛鳥馬隆志) SOMPO 리스크 관리 컨설턴트 "일본 정부가 감염확대 방지 대책으로 텔레워크를 꼽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근이 필요한 업무에 대해선 우선 처리해야만 하는 것들을 미리 결정해 두고, 사내에 확진자가 발생했을 시 백업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등의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