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준금리 1%로 인하?...오늘 한은 금통위 개최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05:00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07:58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 주목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나타나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만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역사상 최저치인 1.00% 시대를 열게 된다. 

27일 한국은행은 오전 금통위에 이어 오후에 올해 경제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와 전망치 하향 조정을 점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17 mironj19@newspim.com

금융시장에선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 주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금리인하 시점이 2월로 앞당겨질 것이란 의견이 크게 늘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이를 반영해 기준금리(1.25%)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각각 1.135%, 1.232%로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금통위 후 1.455%까지 올랐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하자 1.2%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아 기준금리 수준이 저항선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지난 17일 이후 하락 랠리가 다시 시작돼 20일에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총력전을 주문하고 있어 한은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19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자 다음날 이 총재는 해외출장에서 일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해 긴급간부회의를 열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2주전과 비교해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고 경기 위축이 명확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정부가 추경을 확대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한은도 폴리시믹스 차원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리를 낮춰도 당장 경기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하고 있다. 과도한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올해 경기반등 기조를 훼손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여파와 부동산 시장을 동시에 잡으려 하는데 기준금리 조정은 두 가지에 영향을 미친다. 한은은 신중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상 최저치인 기준금리를 이보다 더 낮추는 것이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인 반면 부동산엔 영향을 미치는게 확실시된다"고 부연했다.

다수 기관은 기존 2.3%인 경제전망치의 하향 조정을 예측하고 있다. 신영증권과 KB증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0.1%p 내린 2.2%를 보고있다.  

◆ 연내 추가인하 가능할까

시장은 추가 인하 시사 여부에 주목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수의견이 나오더라도 추가 인하 기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만장일치 인하를 예상되나, 만일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가계부채 누적 우려를 표명해온 이일형 위원 1명 정도일 것"이라며 "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금리 쪽은 여전히 더 내려갈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쉽지 않은 금리인하 환경을 감안하면 2월 금통위에서 선제적 대응 차원의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면 성장전망 경로의 악화 추세가 계속되지 않는한 추가 인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으로써는 인하를 추가로 하기 쉽지않다. 다만, 연초에 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액션과 무관하게 기대감이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의 통화정책방향 발표와 기자간담회가 최초로 기자실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열리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수의 인원 한 공간에 모이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