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품에 안으며 정치적 스펙트럼 확대 의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6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을 영입했다.
통합당의 이번 영입은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끌어 안아 '친서민'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통합을 기치로 내건 미래통합당의 넓은 정치적 스펙트럼을 강조하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왼쪽 두번째),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26 leehs@newspim.com |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0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최 회장과 백 회장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 주체 중에서 우리와 가장 밀접한 주체"라며 "소상공인의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늘 고민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대기업 총수를 인재로 영입하지 않았다. 우리는 웰빙정당을 지향하지 않는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챙기는 소상공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받으신 분들이 소상공인"이라며 "이분들이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경청해 잘못된 정책을 바꾸는 소중한 거름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황교안 대표가 그동안 남다른 관심으로 소상공인연합회 찾아주시고 소상공인이 존중받는 사회에 대해 말해줬다"며 "앞으로 서민들이 새로운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소상공인들의 염원인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이뤄낸 인물이다.
백 회장은 "조금만 관심을 갖고 봐도 통합당이 보듬어야 할 민생·서민 문제가 많다"며 "뒷전에 머무른 5200만 소비자의 권리를 위해 통합당이 현명한 대답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변호사로서 2000년부터 소비자와 소비자단체들에 대한 봉사활동 및 법률자문을 수행해 왔다. 집단소송제도와 같은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법률제정을 요구하는 등 소비자운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이날 인재영입식에는 이들과 함께 청년·여성 소상공인 10명이 참석해 통합당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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