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5명 증가…격리 인원도 9230명으로 증가
'방미' 정경두, 美서 현황 보고 받아 "대비태세에 문제 없도록 조치하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으로 증가했다. 또 군이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고 있는 인원도 9200여명으로 증가했다.
25일 국방부는 "오후 5시 기준으로 군내 확진자가 1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13명(육군 10명, 해군 1명, 공군 1명, 해병대 1명)이었던 것에서 5명 증가한 것이다. 추가된 확진자는 육군 간부 2명과 병사 1명, 공군 간부 2명으로, 이 중 육군 병사 1명(경북 의성 부대 근무)을 제외하고 모두 대구 지역 부대 소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 설치된 TV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국군 장병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1.29 pangbin@newspim.com |
격리자 현황은 총 9230여명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확진자, 접촉자, 의심환자 등 보건당국 기준에 따라 격리한 인원은 520여명이며 그외에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거나 중국 등의 국가를 방문하는 등 예방적 차원에서 군 자체적으로 격리하고 있는 인원은 8700여명이다. 전날 격리 인원이 7500여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약 2000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미국방장관회담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회담 직후인 24일 저녁(현지시간) 박재민 차관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군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정 장관은 "감염자가 발생한 부대에 대해서는 즉시 격리 및 방역 조치하여 확산을 방지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대비태세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군대구병원이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대구 시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지원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출장, 정비시설 운영, 각종 선발 시험 일정 조정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며 "특히 24시간 대비태세가 유지돼야 하는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부대 감염 시 조치사항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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