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월 3주차 정당 지지도 결과 발표
'3당 합당' 앞둔 바른미래·평화·대안 일제히 상승
첫 등장 안철수 '국민의당'은 2.3%에 그쳐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층과 진보층이 각각 결집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소폭 상승해 40%선을 회복했고, '보수 통합' 미래통합당은 30%대 중반으로 출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월 3주차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0.6%p 상승한 40.5%를 기록했다. 중도층이 소폭 이탈(3.1%p↓)했지만 진보층이 결집(2.2%p↑)한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30대, 학생, 진보층에서 상승했고, 20대와 무직,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2020년 2월 3주차 주간집계 [사진=리얼미터 제공]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통합한 미래통합당은 33.7%로 걸음마를 뗐다.
지난 2월 2주차 조사에서 한국당은 32.0%, 새보당은 3.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두 정당의 단순 합산(35.9%)보다는 2.2%p 낮게 나타났지만, 한국당 단독 지지도보다는 1.7%p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PK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고, 50대와 30대는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대와 4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업별로는 무직과 가정주부, 자영업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사무직과 학생 지지도는 낮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1.6%)에서 높았으며, 중도층(37.1%)에서도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정의당은 지난 주 대비 0.7%p 하락한 4.1%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3주차 지지도인 4.2%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3당 통합'을 앞둔 바른미래당은 0.4%p 오른 3.0%를 기록했으며, 민주평화당은 0.7%p 오른 2.2%였다. 대안신당은 0.4%p 올라 1.3%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다시 창당한 국민의당은 2.3%로 시작했다. 우리공화당 지지도는 1.5%, 민중당은 1.0%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6%p 빠진 9.5%였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546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