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손학규, 결국 사퇴... 바른미래·대안·평화당 24일 합당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8:04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6:58

청년 정당과 통합 시도, 최종 결렬... 3당 합당 동의키로
"정치공학적 합당, 부끄러워...24일 평당원으로 돌아갈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반 년 넘게 내홍을 겪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결국 사퇴하기로 했다. 4·15 총선을 2개월 앞두고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오는 24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바른미래당은 2월 24일자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며 "저는 2월 24일부로 당의 대표를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7 leehs@newspim.com

손 대표는 3당 합당이 지연된 배경과 관련해 "그동안 세대교체를 준비하기 위해 청년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여러 정치세력 중에 어느 특정 조직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접촉해 왔고, 통합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3당 합당을 망설였던 배경이다. 하지만 최근 마지막 통합 시도가 어그러졌다. 손 대표는 "그 조직이 바른미래당 당원과 당직자들을 설득하기에 지나친 요구를 해 와서 통합작업은 결렬됐다"는 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바른미래당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오늘 합당 선언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도 "(3당 합당이) 자칫 지역정당으로의 회귀에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가 선거 편의상 이합집산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초 이찬열 의원 등의 탈당으로 국고보조금 수령에 차질이 생겨서 급작스럽게 3당 합당을 추진하게 된 것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3당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위촉한 뒤에도 그런 이유로 합당의 적극적인 추진을 미루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총선 정국'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손 대표는 "각 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해 놓고도 움직이지 못하는 후보들, 출마를 생각하면서도 혼란한 당 사정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조차 못하는 지역위원장들 등을 생각하면 원칙만을 붙들고 꼼짝 못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갈 청년 미래세력,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소중한 숨은 영웅들을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을 풍요롭고 따뜻한 공동체로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며 "통합당이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영역을 이끌고 주역이 되도록 간절히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