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스트리아가 이탈리아와 국경 브렌네르고개(Brénner Páss)를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Alissa Eckert, MS; Dan Higgins, MAM/CDC/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국영 철도(OBB) 대변인은 "브렌네르고개를 통한 이탈리아 간 여객 열차 운행은 양방향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다.
브렌네르고개는 이탈리아 · 오스트리아 국경 알프스 산맥에 있는 고개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을 잇는 열차 노선이다.
이에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발한 자국 열차가 독일 뮌헨 출입을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은 이탈리아 국영 철도가 오스트리아 철도 측에 열차에 탑승한 자국민 중 두 명이 발열 증상을 보였다고 알린 뒤 나왔다. 현재 해당 열차는 이탈리아령 브렌네르고개에서 정차 중이다.
오스트리아 국영 철도는 언제쯤 열차가 운행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열차 안에는 약 30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으며 주로 오스트리아, 독일 국적인이다.
오스트리아 내무부는 24일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소집, 이탈리아와 국경 통제에 나설지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탈리아는 유럽 대륙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확진자수는 150명을 넘어섰으며 최대 피해 지역인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주(州)에 봉쇄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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