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30분 총리 공관서 열릴 예정
3조4000억 예비비 이상 규모 추경 편성 관측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여권이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에 대응해 추가경졍예산안(추경) 편성 작업에 착수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3일 오후 6시 30분 정세균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청 정례협의회를 개최한다.
정례 고위당정청이나 코로나19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추경 편성 규모 및 시점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세 번째 부터)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사무총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 총리, 이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김상조 정책실장. 2020.02.05 leehs@newspim.com |
당정청은 당초 3조4000억원 규모 예비비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방침이었으나,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전국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추경 편성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즉시 코로나19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부가 추경을 제출하는 즉시 국회 심의에 착수하겠다"며 "사스가 발생했던 2003년, 메르스가 발발했던 2015년 각각 7조5000억원, 11조6000억원 규모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주당은 예비비(3조 5000억원)를 넘어서는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내일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코로나19 특위를 구성하는대로 비상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대구·경북의 경우 피해가 지역 전체로 퍼져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민 보호와 지역경제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구·경북에 특별한 지원이 가능한 추경 편성도 요청한다"며 "정책과 예산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정부는 예비비를 신속 집행하는 동시에 추경 예산을 편성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국회에 제출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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