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속출 대구와 관련돼 …충북‧남, 감염 전파 차단 총력
[계룡·청주=뉴스핌] 라안일 이주현 기자 = 충청권도 더 이상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 21일 충북 증평과 충남 계룡에서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하면서 그동안 지켜온 청정지역이 뚫린 셈이다.
충청권 확진자들은 2명 모두 군인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와 관련이 있다.
충북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증평 모 육군부대 병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4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졌다.
[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시종 지사가 증평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2020.02.21 cosmosjh88@newspim.com |
A씨는 휴가 중 대구에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료계 등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충북도정을 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현재 경계로 운영 중인 대응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군부대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에 파견나온 공군 중위 B씨도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으로 와 부대 인근 식당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역학조사반 즉각대응팀 10명을 계룡으로 파견해 계룡시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충남도와 계룡시는 방역소독 등의 조치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 후 환자의 이동경로 및 접촉자 발생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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