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대학교 약학대 학생들이 자체 활동 수익금으로 손소독제를 제작,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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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약학대학 학생들이 자체 활동 수익금으로 손소독제를 만들고 있다. [사진=경상대] 2020.02.20 |
약학대학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졸업과 입학식이 취소되고 개강까지 연기되는 상황에서 약학대학 학생회 또한 준비하던 행사를 취소하는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며 "전국적으로 손소독제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약학대학에서 손소독제를 만들어 기부하여 학생들과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기여한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손소독제 제작에는 95% 에탄올 18ℓ를 2통 구매하는 데 11만 원, 알로에수딩젤 구매에 5만 7500원, 500㎖ 펌프용기 구매에 13만 8000원을 사용했다.
학생들은 부피비로 에탄올이 70% 정도가 되도록해 모두 95통의 손소독제를 만들어 학교의 직원들과 학생들에게 나눠주었다.
경상대학교 약학대학 학생회는 매년 자선 벼룩시장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의약품을, 2018년에는 침구류를 구매해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약학대학 학생회는 "다행스럽게도 아직 경남지역에는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다. 모든 사람이 손씻기,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 행동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우리가 만든 손소독제가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