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정부, 노동자 복귀 위해 교통 편의 제공 보조금 지급
1/3 이주 노동자 도시 근무지로 복귀, 3월 후 일터 복귀 완료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력 미복귀로 인한 기업들의 조업 지연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버스 및 기차 대절은 물론 전세기를 띄워 '인력 수송'에 나서는 한편, 복귀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
제몐(界面), 펑파이(澎湃) 등 매체에 따르면, 저장(浙江)성이 지방 정부 중 '인력 복귀'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4일 저장성 자산현 (嘉善縣)은 전세기를 동원해 쓰촨에 머물고 있던 154명 노동자들의 이동을 도왔다. 공항 도착후에는 버스를 대절해 직원들의 현내 소속 기업으로 복귀를 도왔다. 모든 비용은 지방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부담했다.
저장성 타이저우(臺州)시도 충칭(重慶) 구이양(貴陽), 청두(成都) ,쿤밍(昆明) 시안(西安) 등 지역에서 노동자들을 전세기로 수송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타어저우 시가 비용의 1/3을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기업이 지불한다는 방침이다.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도 윈난(雲南), 쓰촨(四川), 후난(湖南) 등 지역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의 복귀를 위해 수십 대의 전세버스를 동원했다.
[쿤밍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18일 497명의 윈난(雲南)성 호적을 가진 노동자들이 광둥(廣東)성의 각 소속 직장으로 복귀하기 위해 쿤밍남(昆明南)역에서 모여 기차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윈난성과 광둥성 관계 당국은 공동으로 노동자들의 업무 복귀를 위해 사전 의료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특별 열차'를 마련해 노동자 수송에 나섰다. 2020.2.18 |
일부 지방 정부는 일터에 복귀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후저우(湖州)시 정부는 업무를 시작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1억 위안에 달하는 보조금을 제공해 조업 재개를 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보조금 수혜를 입는 노동자들은 후저우시 서비스업,제조업,건설업 분야에서 신규 채용된 직원이다.
산야(三亞)시는 건설 현장에 복귀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1000위안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했고, 3월경에 복귀하는 노동자들은 1인당 700위안을 수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외지에 있는 노동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세기와 전세버스를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국 교통운수부(交通運輸部)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도시에 근무하는 이주 노동자 중 1/3의 인력만이 직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추산했다. 오는 2월 말까지 1억 2000만 명의 노동자가 직장으로 돌아와 근무를 개시하고, 나머지 1억 명은 3월 중에 근무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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