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반도체 관련주 급락 부정적으로 작용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중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0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6(0.91%)포인트 내린 2221.7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1억원, 2070억원각각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 약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개인 25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hts]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그러나 통신과 전력을 비롯한 경기방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는 긍정적이지 않다. 여기에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한 점은 부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유럽 반도체 업종 하락은 미국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억제하는 새로운 무역정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미국의 정책 변경으로 칩 생산 업체는 미국 장비를 사용해 화웨이용 칩을 생산하려는 경우 특별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재부각되었다는 평가가 많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업(-1.44%), 전기전자(-1.32%), 운수창고(-1.53%), 섬유의복(-0.90%), 보험(-0.99%), 제조업(-0.83%), 운수장비(-1.09%) 등이 하락하고 있다. 화학(0.12%) 업종이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0.95%), 현대차(-2.21%), 삼성물산(-1.26%), 네이버(-0.80%), 삼성SDI(-0.59%), 삼성바이오로직스(-0.58%), 셀트리온(-0.27%) 등이 약세를 나타낸다. 반면 LG생활건강(0.36%), SK이노베이션(1.83%)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8(0.63%)포인트 내린 688.2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3억원, 540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331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출판/매체복제(-1.29%), 운송(-1.63%), 통신서비스(-0.84%), 화학(-0.73%), IT H/W(-1.26%) 등이 약세를 나타낸다. 반면 종이/목재(0.29%), 금속(0.26%), 제약(0.06%) 등이 강세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