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8년만에 출전한 호주 대회서 우승해 기쁘다." 1년11개월만에 LPGA 통산 20승 금자탑을 써낸 박인비가 기쁨을 표했다.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파73)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 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4타를 쳤다.
LPGA 통산 20승을 써낸 박인비. [사진= LPGA] |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써낸 박인비는 2위 에이미 올슨(미국·11언더파 281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다. 이로써 박인비는 총 상금 1568만3289달러(약 185억5333만원)를 기록 이 부문 역대 4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LPGA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에 도착 후 우승을 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코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경기를 잘하건 못하건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더 바랄 게 없는 최고의 코스였다. 대회 코스와 팬 모두 다 마음에 들어 즐거웠다. 또 8년만에 호주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25승)에 이어 두 번째, LPGA 투어 역사상 28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KLPGA 신인왕' 조아연(20·볼빅)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2개를 한 반면 보기를 6개나 범해 4오버파에 그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4타로 이미향(27·볼빅) 등과 함께 공동6위로 마무리했다.
'LPGA 신인왕' 이정은6(24·대방건설)는 3언더파로 임희정(20·한화), 유소연(30·메디힐) 등과 함께 공동34위, 지난 주 한다 빅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33)은 공동41위, 최혜진(21·롯데)과 신지애(32)는 공동4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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