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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치인그룹, 대거 미래통합당 합류…국민의당 출신도 참여

기사입력 : 2020년02월16일 11:45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09:38

정병국, 16일 젊은 보수 대표단의 미래통합당 합류 기자회견
"미래통합당 통합 과정에서 젊은 세대들 마음 받아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출범을 하루 앞두고 있는 미래통합신당이 16일 청년 정치인 그룹을 대거 영입했다. 조성은 브랜드뉴파티 조성은 대표와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 김재섭 같이오름 창당준비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범중도보수통합인 미래통합신당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병국 미래통합당 공동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4·15총선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범중도보수의 뜻과 마음을 담아낼 보수 정당이 없었다"며 "그러나 미래통합당의 통합 과정을 통해 중도, 청년, 정책전문가 그룹을 표방해온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받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합류를 선언한 청년 대표들과 주요 인사들의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 역할과 험지출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들의 결단과 헌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14 leehs@newspim.com

조성은 브랜드뉴파티 대표는 지난달 14일 창당준비위원회 모임을 시작한 뒤 2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불과 한 달도 안된 시간이지만 약 5000명의 당원을 모았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지도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과 공천관리위원을 맡아 활발한 정치활동을 나선 바 있다. 그는 "2016년 12월의 저는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2019년 12월의 저는 절망했다"며 "조용하게 지켜보던 소시민들조차 대한민국이 '최순실의 나라'가 되어선 안된다며 겨울에 촛불을 들고 박차고 뛰어 나왔던 용기들이 그 촛불 위에 선 현 청와대와 권력자들의 비위사실이 드러남에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 대표는 이어 "꼴랑 몇 년 짜리 권력을 가진 집단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갈등을 부추기고 세대간, 인종간, 남녀간, 집단이라는 집단 모두 혐오만 남은 사회를 만들었다"며 "지금의 정부는 건강하지 못한 시장경제를 더욱 더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브랜드뉴파티는 유효한 권력을 만들어 현재의 잘못된 정부 여당에 무겁고 참담한 경고를 하고자 한다"면서 "미래통합당에 뿌리를 내려 설레고 새로운 나라, 시대를 만들 수 있는 건강한 정당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는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법제처 국민법제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젋은보수가 '작고 효율적인 정부와 큰 국민', '엄격한 법 집행 법치주의'라는 보수의 핵심가치와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젊은보수의 대표적인 정책 두 가지를 내세웠다. 첫 번째는 세금형 일자리 중단으로 그는 "문 정권은 심각한 지출중독에 빠져있다. 그 중에서도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진짜 일자리는 정부가 아닌 기업과 사업자가 만드는 것이다. 세금으로 통계를 위한 억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반드시 멈추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정책인 미국식 합산형제 도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범죄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하다. 법치주의자로서 법이 우습고 힘이 없는 현실을 참을 수 없다"며 "아동성폭행 5건이면 100년형, 50명에게 1억씩 사기를 치면 50년형을 선고할 수 있는 미국식 합산형제를 도입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 공동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6차 회의에서 악수를 청하고 있다. 2020.02.14 leehs@newspim.com

김재섭 같이오름 창당준비위원장은 서울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청년정치학교 2기 졸업, 견명원을 수료한 스타트업 대표다. 그는 "정치는 시대와 멀어져 있다. 낡은 생각으로 지금의 문제를 풀려한다"며 "정치는 시대에 대한 감수성을 상실했고, 젊음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같이오름은 청년이 주역이 되는 정당, 시대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끄는 정당, 시민과 정치의 경계를 없애는 정당이 되고자 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없었고 냉정하고 현실적인 결단이 필요했다. 그래서 미래통합당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 더 높이, 더 멀리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미래통합당은 같이오름과의 통합과정에서 정당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는 '정강'에 청년정치의 독자적 생태계 구성을 명문화 했다"며 "미래통합당이 청년을 주인으로 인식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이는 덕목"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비판과, 싫은 소리를 기꺼이 도맡아 하겠다"며 "결코 쇄신을 게을리 하지 않고, 청년정치 생태계를 안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총선 승리를 위해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들은 "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당에서 원하면 험지든 지역구든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서 반드시 총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박형준 미래통합신당 공동위원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혁신통합추진위원회부터 지금까지 혁신, 확장, 미래라고 하는 세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통합당이 청년세대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그들이 새로운 정당을 플랫폼으로 해서 미래세대 정치의 주역으로 서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소신, 신념을 갖고 움직인 젊은 세대의 범중도보수 정치인들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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