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융당국이 31일 규제를 강화하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쏠림이 완화됐다
- KODEX 코스닥150·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거래량 상위권으로 올랐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거래는 줄고 수급 분산 기대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코스닥150' 4위·'2차전지' 5위로 상승
전문가 "코스닥 수급 ETF로 이동, 7월 말부터 순유입 전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 쏠림이 투자 규제 강화 이후 완화되고 있다. 지난 6~7월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했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순위가 낮아진 반면 코스닥150과 2차전지 등 지수·업종형 레버리지 ETF의 거래량과 순위는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규제가 시행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총 7억5701만주가 거래돼 전체 ETF 거래량 4위를 기록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4억2837만주로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2개만 거래량 상위 10위권에 남았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억4645만주가 거래돼 7위,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억9768만주로 9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모두 상위 10위권에서 밀려났다.

규제 이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 상장된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말까지 거래량 상위 10개 ETF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은 4개였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3위,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6위,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각각 7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에도 이들 상품은 모두 거래량 상위 10위권을 유지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4위,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6위였으며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했다.
◆ 단일종목 밀려난 자리…'코스닥·2차전지 레버리지' 부상
반면 지수·업종형 레버리지 ETF는 거래량 상위권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5월 27일부터 6월 말까지 거래량 8위에서 7월 7위로 한 계단 오른 데 이어 규제 시행 이후 4위까지 상승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5월 말~6월과 7월 각각 9위에 머물렀지만 규제 시행 이후 5위로 네 계단 올라섰다.
순위 상승과 함께 실제 거래량도 늘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일평균 거래량은 5월 말~6월(약 6320만주), 7월(약 9616만주)을 거쳐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1억2617만주로 증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직후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약 2배 늘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일평균 거래량도 같은 기간 약 6270만주에서 6477만주, 7139만주로 증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감소는 금융당국이 투자요건을 강화한 이후 두드러졌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높이고 현금만 인정하도록 했다. 투자자 평가도 강화했으며 매매수량 단위는 오는 11월 기존 1좌에서 20좌로 확대될 예정이다. 단일종목 상품 신규 상장과 광고·이벤트성 마케팅 제한 등 과열 경쟁 완화 조치도 시행됐다.
규제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전체 거래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7월 12조3000억원에 달했지만 규제가 시행된 지난달 31일 3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최근 3거래일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조원으로 7월의 10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던 거래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으로 수급이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거래가 집중되면서 코스닥 거래 위축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목이 코스닥 수급을 흡수하면서 거래대금이 줄고 부진이 심화됐었다"며 "이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감소로 코스닥도 과매도 포지션의 반전을 기대해 볼 만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의 코스닥 순매수는 현물에서 ETF로 이동했는데, 이 둘을 합산한 수급은 7월 말부터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수급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는 여건도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외 섹터의 흐름이 좋고 이익수정비율은 2분기부터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해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큰 레버리지가 동반된 쏠림인 만큼 되돌림 과정이 확산으로 연결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