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진천 충북혁신도시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렀던 우한 교민 173명 전원이 15일 퇴소했다.
이날 퇴소한 우한 교민들은 버스에 나눠타고 서울권역, 대구·영남권역, 충북·대전·호남권역, 경기권역, 충남권역 등 5개 권역의 터미널이나 KTX역 등 거점으로 이동한다. 이후 교민들은 개별적으로 자가로 이동하게 된다.
정부는 퇴소하는 교민들에 대해 추적조사는 따로 하지 않기로 했다.
진천군 주민들이 15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앞에서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진천군] |
이날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가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현장을 찾아 퇴소하는 교민들을 환송했다.
진천군 주민들도 이날 현장에 나와 비공개 교민 환송행사를 갖고 "교민 여러분 항상 응원합니다. 퇴소를 축하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꽃길만 걸으세요"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교민들을 응원했다.
또 격리 해제로 퇴소하는 교민들은 "고마움을 평생 잊지않겠다"며 주민들에 감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퇴소 축하 서한문을 보내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낸 우한 교민 여러분의 건강한 퇴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교육청 보건팀을 비롯한 각 교육지원청 비상대책반, 진천군 주민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도 이날 퇴소관련 군민 담화문을 내고 "낯선 환경에서 외롭고 힘겨운 14일간의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귀가하는 교민들을 축하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한 음성군과 충북도, 진천군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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