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방문 직전 20번 환자 접촉
공동생활로 엄격한 자가격리 어려웠을 듯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5번 확진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검찰 고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15번 환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처제의 집에서 식사했고, 이 처제는 20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5번 환자가 확진 전 자가격리 기간에 처제인 20번 환자와 식사를 했다"며 "친척관계여서 같은 건물에서 공동생활을 했기 때문에 엄격하게 자가격리를 유지하기 어려웠던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처벌하게 된다면 중대본이 고발하고 경찰과 검찰 수사, 재판까지 가는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며 "고발 여부는 노출이 일어났던 상황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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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1.31 pangbin@newspim.com |
43세 남성인 15번 확진자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우한 소재 의류상가(더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하다 지난달 20일 귀국했다. 이후 입국일이 같은 4번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으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 1일 20번째 환자와 같이 식사를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15번 환자는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20번 환자와의 접촉은 선별진료소 방문 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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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경우 현재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벌금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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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DF-5C 핵미사일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9-03 13:41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