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유명 배우 가족 확진 사실 공개는 처음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코로나19 감염증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배우 탕이페이(당일비, 36)의 친척 3명이 확진자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지 유명 배우의 가족 중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나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중앙희극학원 출신 배우 탕이페이의 큰아버지 부부 등 친척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현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탕이페이는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출신이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처자적낭만여행' 시즌3에 남편과 함께 출연한 탕이페이 2020.02.14 starzooboo@newspim.com |
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탕이페이와 가족·친척들은 올해 우한에서 새해를 맞았다. 예년까지는 베이징에 모여 새해 축하파티를 하곤 했다.
탕이페이와 가족들은 지난달 춘절을 전후해 우한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레스토랑 예약도 취소했다. 친척 3명의 감염 사실은 이 무렵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탕이페이 가족이 레스토랑 모임을 취소하지 않았다면 감염자가 훨씬 많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영화 '미래경찰X'에서 류더화(유덕화, 59), 판빙빙(범빙빙, 38), 쩡즈웨이(증지위, 67) 등 톱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 탕이페이는 '야량혼' '소실적촌장' 등 영화와 '호부전기' '종규전설' '추상'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배우인 남편과 함께 예능프로그램 '처자적낭만여행' 시즌3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탕이페이의 큰아버지 부부는 현재 80대로, 현재 안정상태로 전해졌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13일 기준 현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8206명, 사망자는 13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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