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24% 하락, 코스닥 0.15% 상승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13일 코스피지수는 신종 코로나(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수가 폭증한데 대한 의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2포인트(-0.24%) 하락한 2232.96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34포인트(0.33%) 상승한 2245.72에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13일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279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35억원, 327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통신업, 전기전자, 의약품, 음식료업,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하락폭이 큰 업종은 운수장비, 건설업, 의료정밀, 금융업, 은행, 보험, 유통업 등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관련해 오늘 확진자 수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것에 대해 오후 들어 의심이 커졌다"며 "일본 장도 하락 마감했고, 중국과 미국 선물도 같이 밀리면서 하락 전환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감염이 전날 최종 확인된 환자수가 1만4840명 늘었고, 추가 사망자 수는 24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 수는 하루 전의 94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고 추가 확진환자 수는 전날의 1638명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부는 중국의 진단 기준이 달라진데 따른 변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중국 내 사례정의와 진단지침이 개정되면서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기준에 따라 후베이성 지역의 경우 폐렴 소견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2포인트(0.15%) 오른 687.61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95포인트(0.43%) 오른 689.54에 시작해 상승폭을 줄였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