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북한이 일본의 정보수집 위성 발사에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고 1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정부 기관지인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일본이 발사에 성공한 정보수집 위성 '광학 7호기'에 대해 "우리를 자극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난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어 "조선에 대한 명백한 침략 책동이며, 일본의 군국화 책동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힐난하며 "일본의 군사적 망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9일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정보수집 위성인 광학 7호기를 탑재한 H2A 로켓 41호기를 발사했다. 이후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정보수집 위성은 사실상의 정찰 위성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한 동향 등을 파악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정찰 위성은 고성능 카메라로 지상의 모습을 촬영하는 '광학위성'과 전파를 사용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촬영이 가능한 '레이더위성'의 두 종류가 있다. 일본은 이번 위성을 포함해 현재 광학위성 3기, 레이더위성 5기 등 총 8기의 정찰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가고시마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정찰위성을 실은 H2A 로켓 41호기가 9일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2020.02.12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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