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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부산 중·영도구' 곽규택 "보수라는 날개가 다시 펼쳐지기를"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2:54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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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영도구, 김무성 불출마 '무주공산'
곽규택 "검사 출신 변호사로서 지역민에 봉사"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부산 중·영도구는 전통적으로 보수권 거물급 정치인들의 무대로 유명하다. 6선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던 곳이다. 중구와 영도구가 하나의 지역구로 합쳐지기 전에는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영도구), 정의화 전 국회의장(중구) 등이 각각 금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최근 김무성 의원은 당내 인적쇄신이 절실하다며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기성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들을 수혈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김 의원의 뜻대로 현재 무주공산이 된 중·영도구에는 기성 정치인 대신 상대적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총선 텃밭을 부지런히 일구고 있다.

곽규택 한국당 예비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전문성'과 '소통'을 자신의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아울러 자신이 '영화의 도시' 부산에 걸맞은 인물이라고 자신했다. 그의 형은 영화 '친구'로 대표되는 곽경택 감독이다. 누나는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다.

곽 예비후보는 그동안 진보와 보수라는 양 날개에서 보수라는 한쪽 날개가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두고 "보수가 날개 역할을 다시 할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또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낡은 정치를 버리고 헌신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곽규택 자유한국당 부산 중영도구 예비후보가 11일 뉴스핌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0.02.11 sunjay@newspim.com

다음은 곽규택 자유한국당 부산 중·영도구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예비후보로서 바라보는 이번 제21대 총선의 의미는

▲첫째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와 심판이다. 경제적인 부분이나 공수처 신설 등 일방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견제가 가장 큰 쟁점이다. 또 다른 면은 보수 통합의 이야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가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냐는 것. 진보와 보수라는 양 날개 중에서 보수가 하나의 날개 역할을 다시 할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 당내 후보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 다른 예비후보에 비해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 전문성이 있다는 점과 동시에 지역민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나의 장점이다. 15년간 검사 생활을 하며 공직에 있었다. 검사 생활을 하며 남양유업 갑질 사건, 전 검찰총장 혼외자 사건 등 큰 사건을 순리대로 잘 해결했다. 변호사가 된 이후에는 서울 유명 로펌에 들어가지 않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고향에서 봉사하는 변호사가 되고자 했다. 그래서 중소기업 자문 변호사이나 중고등학교 고문 변호사 등 변호가 필요하지만 막상 도움을 받지 못했던 층을 위해 변호 활동을 해왔다.

- 말씀은 안 하셨지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무래도 영화 '친구'로 대표되는 곽경택 감독, 또 최근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제작자 곽신애 대표의 동생이라는 점이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 부산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영화 산업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시민분들께서 좋아해 주신다. 저는 기생충을 두 번 봤지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하면서부터 아카데미상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작품상까지 받을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다만 어느 정도 수상 가능성은 분명 커 보였다. 봉준호 감독만의 매력에 홍보까지 잘 돼서 충분히 아카데미상을 노릴 만 하다고 봤는데 4관왕을 할 줄은 몰랐다.

- 부산 중·영도구는 김무성 의원이 텃밭을 닦아놓은 지역이다. 흔히 한국당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민심이 흔들리는 지역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민심은 어떤지.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부산 원도심 중 하나인 것은 맞다. 그러나 반대로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에게 일방적인 패배를 당한 지역이기도 하다. 분명히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은 아니다. 끝까지 뛰어봐야 알 수 있는 박빙의 지역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 이후로는 점점 한국당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이 느껴지고 있다. 과거의 애정이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한 것은 사실 보수의 혁신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예비후보로서 한국당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현역 의원 물갈이론에 대한 생각은.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선 의원이라도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지역주민에게 피로감을 주는 인물이라면 물갈이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나 무조건 다선이라고 물갈이하거나 인위적으로 기준을 나누는 것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본인이 바람직한 공천 및 경선의 방향은?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예컨대 동일 지역에서는 3선까지만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하는 거다. 3선까지는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공천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만드는 거다. 그 이후부터 더 큰 정치인으로 크려면 지역구를 바꿔서 4선을 도전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선거 때마다 모든 의원이 공천에 목을 매게 만드는 상황은 오히려 당내 불안을 키운다고 생각한다.

- 부산의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향후 부산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부산 중구영도구는 과거 원도심 지역이다.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면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과거 기반으로 했던 산업이 붕괴되고 있다. 결국 다시 원도심 역할을 살리기 위해선 관광을 특화해야 한다. 인구가 더 급격히 줄어들지 않기 위해선 교통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영도는 섬이다 보니까 더욱 교통 문제가 민감하다. 부산 전체로 봐서는 서울에 비해 발전 속도가 현저히 더디다는 점이다. 다만 당 차원에서 지역 균형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검사 출신으로서 공수처와 검찰개혁에 관한 생각은.

▲공수처라는 것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국회에서 거듭 논의하면서 정리된 것은 공수처 대신 상설 특검과 청와대 특별감찰관제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이것들을 모두 무시하고 공수처를 도입하자는 것은 그간 정치권의 절충과 논의를 무시하는 것이다. 물론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줄이고 자제시켜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 공수처를 도입하는 것은 정권을 위한 제2의 검찰을 만드는 것뿐이다. 호랑이의 힘을 빼려면 발톱을 깎든가 해야지 호랑이를 한 마리 더 데려오면 되겠나.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우파 세력이 통합하는 국면이다. 자기의 기득권을 위해 자신의 이권만 챙기려는 낡은 정치는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헌신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곽규택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부산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2.11 sunjay@newspim.com

◇ 곽규택 자유한국당 부산 중·영도구 예비후보 약력

▲1971년 부산 출생 ▲혜광고 졸업 ▲서울대 법학대학 사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부산지검 공안부 부부장검사 ▲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 ▲부산지방변호사회 중소기업고문변호사단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 중·영도구 당협위원장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 21대 총선공약준비위원회 부위원장

※ [알림]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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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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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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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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