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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곧 정점' 기대에 유럽증시 사상최고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9:46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21:47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곧 정점을 찍고 수그러들 것이라는 기대에 11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7% 오른 427.46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품 가격이 회복하면서 원자재 섹터지수가 1.7% 급등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9% 올랐으며,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0.8%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26%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중국 호흡기 질병 관련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줄어드는 등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2월 중으로 정점을 찍은 후 안정기를 거치다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기업들은 연장된 춘제 연휴가 끝난 후에도 조업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경제적 여파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이날 투자심리는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11일 0시 현재 각각 4만2638명, 101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10일 하루 동안(0시~24시) 중국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2478명, 사망자는 108명 늘었다.

다만 중국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하루 3062명에서 10일 2478명으로 크게 줄면서 감염 확산이 절정을 지나고 있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신증 확진자 수는 지난 8일에도 2656명으로 전날(3399명)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등 최근 수일간 계단식 감소세를 보여 왔다.

TD증권의 유럽 외환전략 책임자인 네드 럼펠틴은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곧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우리는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며 "현재 불확실한 것이 너무나 많고 거시경제적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춘제 연휴 연장과 공장 폐쇄 등의 여파를 들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가 중국 경제의 역학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진단했다.

JP모간은 신종 코로나가 3월에 정점을 찍고 중국 공장들은 2월에 서서히 조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1%로 뚝 떨어진 후 2분기에 9.3%로 급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4월까지도 수그러들지 않으면 중국 경제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2, 3분기에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은 미국 국채 수익률 커브가 일시 역전되며 경기침체 경고음을 보낸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신종 코로나 여파를 감안해 올해 기준금리를 40bp(1bp=0.01%포인트) 가량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힘입어 미달러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98.858포인트로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달러는 유로 대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엔 대비로는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상품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가 강화되며 금값이 일시 1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으나 달러 강세 여파로 이내 반락했다.

수주 간 하락세를 이어온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트레이더들은 중국 수요가 얼마나 빨리 되살아날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가 감산 규모를 확대할지 등을 주시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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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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