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일반가정과 저소득층 등에 친환경보일러 설치비용 일부를 지원키로 하고 올해 5100대를 보급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저소득층의 지원금액을 1대당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양로원 등 공동시설과 신축 공동주택 지원도 추가하는 등 신규 설치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친환경보일러는 시간당 증발량이 0.1t 미만으로 일반 보일러보다 열효율이 높다. 특히 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일반 보일러의 8분의1 수준으로 저감한 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현재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6개사 233종이다. 자세한 제품 현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el.keiti.re.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지원신청은 각 보일러 대리점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각 시군별로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한다. 지원대상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한 도민이다.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세입자도 신청할 수 있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면 연간 13만원의 난방비를 절감하고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배출도 줄일 수 있다"며 "보일러 교체를 미뤄왔던 도민은 서둘러 신청해 국가와 전남의 친환경 정책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도내 취약계층, 독립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비사업으로 해마다 90여대씩 248대를 지원했다. 지난해는 국비 사업으로도 655대를 지원해 지금까지 총 903대를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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