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납득하는가?"라는 설문을 진행하면서 일본 네티즌의 반감을 사고 있다.

야후재팬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자 자사 사이트 '모두의 의견(みんなの意見)' 페이지에 "수상을 납득할 수 있는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10일 오후 4시 현재 199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이 76.1%(1516표)로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 23.9%(476표)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이러한 설문 자체에 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 작품의 수상을 두고 납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묻다니"라며 "이 설문의 의도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무례한 설문이다. 지금까지 아카데미상 설문조사는 '어느 작품이 선정될 것으로 생각하는가?'였는데 이번에는 '납득할 수 있는가?'이냐"며 "설문조사를 자의적으로 유도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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