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JW홀딩스는 손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X-Ray 방식 혈액방사선조사기 '상그레이'(SANGRAY)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방사능 유출 위험이 없는 신개념 혈액방사선조사기가 국내 대형병원에 설치된 최초 사례다.
상그레이는 수혈용 혈액백에 X선의 빛을 쬐(조사시켜) 수혈 후 발생할 수 있는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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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강남세브란스병원 관계자가 JW바이오사이언스의 X-Ray 방식 혈액방사선조사기 '상그레이(SANGRAY)'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JW홀딩스] 2020.02.10 allzero@newspim.com |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은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치사율이 높지만 현재까지 치료법이 없다.
대형병원 중 혈액방사선조사기를 보유한 곳은 50여 개 기관이다. X-Ray 방식의 혈액방사선조사기가 국내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그레이는 방사능 위험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방사능 물질 유출위험이 없고, 방사능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상시 감마선을 방출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작동 시에만 고전압을 통해 X선을 유도시키는 방식이라 안전하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모회사인 JW메디칼이 30년 이상 관리해 온 X-Ray 장비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를 늘려갈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프랑스, 노르웨이, 일본 등 해외 의료선진국에서도 방사능 유출 위험이 없는 X-Ray 방식으로의 교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라며 "감마선 방식 제품들이 노후화돼 안전과 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상그레이의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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