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종 코로나에 '셧다운' 현대·기아차 공장...12일 재가동 변수는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10:07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10:16

중국 공장 정상화 여부·생산량·물류 등 변수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 국내 전 공장이 10일 멈춘 가운데, 예정대로 12일 재가동이 될지 주목된다. 중국 내 부품 공장의 생산 외에도 생산량 및 물류 등 변수가 남아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아산공장, 전주공장 등 전 공장의 가동을 중단됐다. 기아차 광주, 소하리, 화성 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 울산 일부 공장은 4일부터 생산이 중단됐으며 제네시스 GV80과 팰리세이드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만 11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머지 공장은 12일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공장 중단의 원인이 된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를 생산하는 경신의 산둥성 칭다오 공장은 6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전기배선 뭉치로, 중국 의존도가 87%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중국 내 공장 휴업 기간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연기했으나, 우리 정부와 현대·기아차가 공장 조기 가동을 요청해 산둥성 정부가 이를 승인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2.10 peoplekim@newspim.com

10일부터 중국 공장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는 부품 공급을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휴업 기간을 더 연장하지 않은 만큼, 부품 공급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지난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에 현지 방역 등 지원을 요청했다.

공 사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 공장을 우선적으로 빨리 돌릴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와 같은 이유로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해온 르노삼성자동차는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쌍용자동차도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 부족에 4일부터 12일까지 공장을 세웠다.

국내 공장 재개 여부는 중국 공장 가동 상황과 부품 공급 시기 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공장 재개 조건을 강화해 조업을 포기한 공장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전과 같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공장에서 부품이 생산되면 국내 공장의 조속한 생산을 위해 당연히 항공편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아직 중국 내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는 탓에 공장 정상화 여부와 현지의 교통 및 물류 상황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도 "12일부터 전 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데, 계획대로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