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의 청년 인재가 부산에서 로컬 프로듀서, 안동에서 브루어로 10개월 머물며 다양한 경험과 성장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청정(靑停)지역 프로젝트'(서울청년, 지역으로 가다) 행사가 시작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청년들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10개월 동안 머무르면서 근로활동을 하는 '청정(靑停)지역 프로젝트' 에 참여할 청년 참여자 300여명을 모집한다.
참여자는 오는 10일부터 3월 8일까지다. 모집대상은 접수일 기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와 참여기업과의 매칭데이 면접 심사를 거쳐 총 300여명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2020.02.09 donglee@newspim.com |
지난해에는 경상북도와 협업을 통해 경북도내 5개 지역대상(안동, 상주, 문경, 청송, 예천)시범사업으로 운영했다. 올해는 전국 11개 지자체(부산, 울산, 대구,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로 확대 추진한다.
청정(靑停)지역 프로젝트에 최종 선발된 참여자들은 3월말부터 10개월간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00여개 지역기업에서 주 4일(주 32시간) 근무하고 주 1일(주 8시간)은 지역주민과 교류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청년들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월 220만원(세전)의 급여와 기업별 복리후생제도를 제공받게 된다.
단 기업별 복리후생제도는 상이하므로 지원 시 홈페이지를 통하여 기업리스트를 사전 필수 확인 후 지원 신청해야 한다. 또한 참여 지역 내 있는 사회공헌기관들인 지역아동센터, 아동 복지기관, 노인돌봄센터 등에서 지역을 좀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1회의 지역 커뮤니티 활동을 하게 된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지역기업 내 직무활동에 필요한 직무역량강화 및 서울시와 현대백화점 민관협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임직원 멘토링도 제공받게 된다. 10개월 기간 중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인사, 마케팅, 회계, 기업실무 등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이 청정지역 프로젝트의 멘토로서도 참여한다.
또한, 농·어업 전문종사자, 지역사업가,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가치를 알아가고 실질적으로 지역 정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 기회도 제공된다.
활동종료 후에는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아울러 서울시 지역상생 청년일자리 사업인 '넥스트 로컬(서울시 지역연계형 청년 창직·창업 지원프로그램)'에 지원할 경우 우대 혜택 등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작년에 경북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올해 전국으로 확산된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다양한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프로젝트가 서울청년에게는 지역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고 지역은 서울청년의 아이디어가 지역 경제문화를 활성화하는 상생모델로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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