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7일 원내대책회의
"어린이집 휴원에 대비…맞벌이 부부에 유급휴가 지원책 마련"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를 열자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국회에 보건당국 관계자를 부르는 것이 오히려 방역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회를 열자면서 한국당을 비난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한 페렴은 확산일로에 있고 무능한 정권이 초기 단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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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3 leehs@newspim.com |
심 원내대표는 "정부여당 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상황인데도 이인영 원내대표는 야당 탓을 한다"며 "지금 당장 필요한 조치는 국민 불안을 잠재울 조치를 신속히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역과 방역에 총력을 쏟는 보건당국 관계자들을 한가하게 국회에 부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은 무능을 가리기 위해 국회를 열어 우한 폐렴 사태 해결 시늉이라도 하겠다는 것인데, 오히려 그것이 검역이나 방역을 방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사태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휴원이 늘어나는데 대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맞벌이 부부가 어린이집이 휴원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상황이 되면 유급휴가를 주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