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마이러스 여파로 장기금리 연말수준 하락
"통화정책 구조 변화 가능성...금리 변동 과정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장기금리의 기술적 되돌림이 나타난 가운데 하반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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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유안타증권] |
유안타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장기금리가 연말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거시지표 회복세와 증시 강세, 장기채권 수급 불안에 따라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며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가 커지면서 연초 상승분을 반납하고 연말 금리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주요 기술적 레벨은 대외 충격 요인이 확산되면 금리 하락폭이 커지고 완화시 금리 반등 폭이 커지는 분기점이 된다"며 "경제 위협 요인이 부각됨에 따라 유동성 환경의 완화적 기대가 높아지는 등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크게 변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구조 변화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초과지급준비금(IOER) 금리를 소폭 인상했고, 레포시장 자금 공급도 축소했지만 실질적으로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상업은행의 현금 자산 동향이 향후 통화정책 변화 과정에서 중요한 참조 변수가 되는 만큼 향후 금리 변동성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