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5일 "정몽원(65) 회장이 아이스하키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빌더(Builder) 자격으로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 6명(선수 5명, 빌더 1명)에 포함,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몽원 회장이 IIH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
정몽원 회장은 1994년 남자 실업 아이스하키 팀인 만도 위니아(안양 한라 전신)의 창단을 계기로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은 후, 25년간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선진화,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헌액으로 정 회장은 츠츠미 요시아키, 가와부치 츠토무, 도미다 소이치(이상 일본), 보리스 알렉산드로프(카자흐스탄)에 이어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IIHF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됐다.
IIHF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은 정 회장의 끊임없는 의지가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결성 등도 그의 비전과 확고한 의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다.
정 회장은 지난 1994년 남자 실업 아이스하키 팀인 만도 위니아(안양 한라 전신)의 창단을 계기로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은 후, 25년간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국 남자 대표팀(2019년 랭킹 17위)은 2017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2위를 차지, 2018 월드챔피언십에 사상 처음으로 승격한 바 있다. 디비전 2 그룹 B에 머물던 여자 대표팀(16위)은 디비전 1 그룹 B로 올라서며 큰 발전을 이뤘다.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한국 아이스하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림픽 유산인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존속시켜 발전 허브로 삼는다는 구상 아래 지난해 2월 남녀 대표팀이 출전하는 국제 친선 경기인 레거시컵을 강릉에 출범시켰다.
정 회장의 IIHF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5월2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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