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직까지 별다른 치료법이나 치료제가 없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스 치료제나 백신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4일 NHK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과 동일한 단백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7명으로부터 채취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박쥐 등의 동물 세포를 감염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를 감염시킬 때 이용하는 '수용체'라고 불리는 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 사스의 바이러스가 이용하는 단백질과 동일한 것임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와 사스의 바이러스가 이용하는 단백질이 동일하다는 것은 사스 때문에 개발됐던 치료제나 백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을 분석한 결과 과거 박쥐에서 발견됐던 코로나 바이러스와 96% 일치하고, 사스 바이러스와는 79.5% 일치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NHK는 전했다.
[우한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우한대학교 중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1.29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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