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정경태 기자 = 여객선이 끊긴 새벽에 해경 경비정이 섬마을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하면서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오전 5시 5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에 거주하는 주민 차모(57)씨가 고혈압과 심한 두통으로 고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목포=뉴스핌] 정경태 기자 = 목포해경 경비정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0.02.05 kt3369@newspim |
해경에 따르면 차씨는 평소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치료 중, 같은날 오전 2시경부터 두통이 심해 조도 보건지소 내원 후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즉시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여 조도 창유항에서 환자를 태우고 이송해 오전 6시 27분진도 서망항에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 8분께 신안군 비금도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59)씨가 우측 반신이 저리고 발가락에 마비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을 급파하여 긴급 이송했다.
해경에 도움으로 긴급 이송된 차씨와 김씨는 현재 목포 소재 한국병원에 입원하여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도서 지역이나 해양에서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해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춘 경비정이 항상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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