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환자들 다른 층으로 옮겨 격리 조치
진단키트 제한, 중국 외 입국자 검사 한계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6번 확진자가 광주의 21세기병원 3층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돼 즉각대응팀이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접촉이 많았던 3층 환자들과 직원들은 증상에 따라 자가격리 또는 광주소방학교 등으로 옮겨졌다.
5일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16번 확진자가 딸의 간병을 위해 광주 21세기병원 3층에서 딸의 간병을 위해 머물렀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수본, 감염학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이 현장에 내려가 긴급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접촉이 많았던 3층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겨져 현재 병원에서 격리조치됐다.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다른 층 입원환자들은 퇴원 후 증상에 따라 자가격리 또는 광주소방학교 생활실 내 1인실 등에 격리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전 서울특별시 방역봉사단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시장 전역에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2.05 pangbin@newspim.com |
병원 직원들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도 자가격리가 조치됐다.
김강립 차관은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국내유입을 최대한 막으면서 지역사회로 전파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전인 감염병이 확산됨에 따라 위험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다각적인 대책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16번 확진자가 태국에서 입국함에 따라 중국 외 입국자에 대한 검사 필요성이 커진 데 대해 김 차관은 "진단키트가 하루 160여건으로 제한돼 있어 위험도가 높다고 예상되는 의심환자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6시간 만에 검사가 가능한 키트에 대해 신속심의절차를 거쳐 오는 7일부터 신속하게 검사물량을 소화하게 된다. 최대 하루 2000여개 정도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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