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려고 하면 다 죽는 것이 선거"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총선을 앞둔 지금은 '전시상황'으로 규정하고 당이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주요 당직자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는 당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소아에 집착해 각자도생하면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마저 놓친다"며 "혼자 살려고 하면 다 죽는 것이 선거인 만큼, 당직자들도 나의 승리보다는 당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헌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지엄한 명령인 혁신과 통합을 이뤄내면 국민들도 우리와 한 배를 타 주실 것"이라며 "우리 당이 분노한 민심을 받아낼 큰 그릇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당 내 각 위원회가 ▲능동적 조직 ▲민첩한 조직 ▲강력한 투쟁조직 ▲소통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출마지와 관련해 원칙적인 답을 재차 내놨다.
그는 "제가 어디에 출마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제 개인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 당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큰 전략을 짜고, 그 다음에 제 스케줄도 짜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