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직접 출원으로 편리성·효율적 심사 제공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10년새 3D도면 제출방식에 의한 디자인 출원율이 4.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10년 동안 3D도면 제출방식에 의한 디자인 출원 연간 평균 증가율이 22.3%로 같은 기간 디자인 출원건 증가율인 1.6% 보다 14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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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최근 10년간 3D도면 제출방식에 의한 디자인 출원건의 물품류별 점유율 [사진=특허청] 2020.02.05 gyun507@newspim.com |
3D도면 제출방식에 의한 디자인출원은 지난 2010년 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당시 794건의 출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3483건에 달해 10년새 4.38배 늘어났다.
3D도면 제출방식을 통한 출원은 디자이너의 직접 출원이 쉬워 대리인 선임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심사관에게는 복잡한 형상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효율적인 심사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디자인 물품류별로 10년간의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토목건축용품이 4741건(1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설비용품 4309건(17.4%), 의복 및 신변용품 4120건(16.6%)순으로 집계됐다.
출원인 유형별로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1만2497건(47.2%)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은 1만2130건(45.8%), 공공기관·정부 등이 776건(2.9%), 중견기업 661건(2.3%), 대기업 415건(1.6%) 순이다.
지난해 총 출원건과 비교해보면 3D도면 제출방식에 의한 출원비율이 대기업은 3.8배 낮은 반면에 중소기업은 1.6배 높아 중소·벤처기업에서 3D도면 제출방식을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창진 특허청 디자인심사정책과장은 "3D도면 제출방식에 의한 디자인 출원건이 지난 10년 동안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최근 안정화되는 추세로 보아 본 출원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개인 등 국민의 입장에서 유용하고 꼭 필요한 디자인제도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