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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환율, 1195원 마감...부총리 발언에 주춤

기사입력 : 2020년02월03일 16:47

최종수정 : 2020년02월03일 16:47

장중 1198.5원까지 치솟아 1200원 근접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00원선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치솟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비 3.2원 오른 1195.0원에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감으로 달러/원 환율은 1197원으로 개장한 후 장중 1198.50원까지 올랐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위안화 역외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뚫고 올라간 영향을 받은 것.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해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02.03 alwaysame@newspim.com

그러나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손절 물량이 나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열린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기적 수요에 의해 환율 변동성의 급격한 쏠림이 있다면 이미 준비돼있는 여러 시장안정 조치 단호히 시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200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정부의 외한시장 개입 가능성이 통상 생겨난다"면서 "시장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되감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낙폭이 중국 증시와 달리 보합권에 머무른 것 역시 상승폭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날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비 7.72% 하락한 2746.61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는 0.01%의 하락폭에 그치며 2118.8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비 0.68% 오른 646.85에 마무리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패닉성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증시가 낙폭 자체를 확대한다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강해지며 1200원대 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민주당의 아이오와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의원이 압승하는 등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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